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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본적 안전망

국민연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가입해야 하는 공적 연금입니다. 근로자라면 급여에서 자동으로 공제되며,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도 의무적으로 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보험료율은 소득의 9%이며, 이 중 절반은 회사가 부담하고 절반은 근로자가 부담합니다.

MZ세대가 국민연금을 바라볼 때 가장 큰 우려는 "내가 낸 돈을 나중에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연금 재정 고갈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국가가 최소한의 생활 안정망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MZ세대는 국민연금을 "노후 자산의 기초"로 인식해야 합니다. 수급액은 크지 않지만, 생활비의 일정 부분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연금 제도 전반의 토대가 됩니다. 또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리고 납부액을 성실히 관리하면 수급액을 조금 더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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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직장인의 든든한 기반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이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과거에는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했지만, 현재는 퇴직연금 형태로 장기간에 걸쳐 수령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퇴직연금에는 크게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세 가지가 있습니다.

  • DB형: 기업이 운용 책임을 지며, 퇴직 시점의 근속연수와 평균임금에 따라 수급액이 결정됩니다.
  • DC형: 매년 일정 금액을 근로자 계좌에 적립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여 수익률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집니다.
  • IRP: 근로자 개인이 운용하는 퇴직연금 계좌로, 퇴직금뿐 아니라 추가 납입도 가능합니다.

MZ세대는 퇴직연금의 운용 방식에 특히 주목해야 합니다. 기존 세대는 안전 자산 위주로 보수적인 운용을 선호했지만, MZ세대는 장기 투자 기간이 길기 때문에 주식형 상품이나 글로벌 자산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도입된 디폴트 옵션 제도는 근로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투자되는 구조로,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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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스스로 준비하는 자산

개인연금은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보완하는 제도입니다. 대표적으로 연금저축개인형 IRP가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매년 최대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IRP와 합산하면 최대 700만 원까지 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는 MZ세대에게 매우 중요한 장점입니다. 젊을 때부터 꾸준히 납입하면, 세액공제를 통해 현재의 절세 효과와 미래의 노후 보장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연금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예금형 상품은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률이 낮고, 펀드형 상품은 위험은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MZ세대는 투자 경험이 비교적 많은 세대이므로, 리스크 관리 능력을 키우면서 자산 배분 전략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

MZ세대는 은퇴 시점에 다가올수록 연금 제도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을 수 없으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활용해 다층적인 노후 자산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MZ세대는 시간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납입한다면 복리 효과로 인해 30~40년 뒤에는 상당한 자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연금은 아직 이르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 바로 준비하는 것이 미래의 삶을 바꾸는 결정적인 차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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