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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수령 시 과세 구조 이해하기
연금을 수령할 때 부과되는 세금은 상품 유형과 수령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를 이해해야 절세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 연금저축·IRP의 과세 구조
- 55세 이후, 10년 이상 납입하면 연금소득세가 부과됩니다.
- 세율은 수령자의 나이에 따라 3.3%~5.5%로, 일반 소득세율보다 매우 낮습니다.
- 단, 55세 이전에 인출하거나 일시금으로 해지하면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되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 퇴직연금의 과세 구조
- 퇴직금을 IRP 계좌로 이체 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연금소득세율(3.3~5.5%)이 적용됩니다.
- 반면,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한 번에 과세되어 세금 부담이 큽니다.
- 국민연금의 과세 구조
- 국민연금은 소득세법에 따라 연금소득세 과세 대상입니다.
- 다만 일정 기준 이하의 소득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은퇴 후 연금 수령의 세금 문제는 ‘언제,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세금을 줄이는 연금 수령 전략
연금을 세금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전략을 알아야 합니다.
- 연금을 분할 수령하기
- 한 번에 큰 금액을 인출하면 높은 세율이 적용되거나 과세 구간이 올라갑니다.
- 따라서 매년 일정 금액을 나누어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 예: IRP 계좌에서 매년 1,200만 원씩 20년간 나누어 받으면 낮은 세율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 수령 시기 조절하기
- 55세 이후 수령이 가능하지만, 소득이 있는 동안은 연금을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과 연금이 합산되면 종합소득세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은퇴 후 일정 소득이 끊긴 시점에 연금을 개시하는 것이 세금 절감에 유리합니다.
- 국민연금 수령 시기 선택
- 국민연금은 60세부터 조기 수령, 65세 이후로 연기 수령이 가능합니다.
- 조기 수령 시 월 지급액이 줄어들지만, 다른 연금과 합산해 세금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연기 수령 시 월 지급액이 늘어나지만, 다른 연금 소득과 겹치면 과세 구간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IRP와 연금저축 배분 전략
-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 한도가 합산되지만, 수령 시에는 각각의 계좌에서 분산해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를 통해 특정 계좌에서 세금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 부부 공동 전략 활용
- 부부 모두 연금저축·IRP 계좌를 운용하면 각자 낮은 세율 구간에서 연금을 나누어 받을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한쪽 배우자 계좌에서만 인출하면 세금이 집중되지만, 부부가 나눠 받으면 세부담이 줄어듭니다.
연금 외 수입과의 조율
은퇴 후 연금은 다른 소득과 합산될 수 있으므로 전체 소득 구조를 고려해야 합니다.
- 근로소득·사업소득과 합산
- 연금소득이 연 1,200만 원 이하라면 분리과세가 적용되지만, 이를 초과하면 종합소득세에 합산됩니다.
- 따라서 은퇴 후에도 사업을 하거나 부동산 임대소득이 있다면 연금 수령액을 줄여야 합니다.
- 주택연금과 병행
- 주택연금은 비과세이므로, 금융 연금과 병행하면 세금 부담 없이 생활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 배당소득·이자소득과 조율
-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 따라서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은 연금 수령액을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절세형 연금 수령 실제 사례
- 사례 A: 60세 은퇴 직장인
- IRP 계좌에 1억 원 적립.
- 매년 1,200만 원씩 10년간 분할 수령 → 낮은 세율 유지, 생활비 안정 확보.
- 사례 B: 자영업 은퇴자
- 국민연금 + 개인연금 + 임대소득 보유.
- 임대소득이 일정하므로 국민연금을 조기 수령해 종합소득세 구간 상승을 방지.
- 사례 C: 부부 공동 전략
- 부부가 각각 연금저축 계좌 보유.
- 남편이 매년 600만 원, 아내가 600만 원씩 수령 → 세금 분산, 절세 효과 극대화.
결론: 세금 관리가 곧 은퇴 생활의 안정
연금은 단순히 쌓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은퇴 후 세금을 줄이려면 분할 수령, 수령 시기 조절, 계좌 분산, 부부 공동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종합소득세 구간에 유의해 다른 소득과 연금 수령액을 조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금 연금을 준비하고 있다면, 단순히 납입액과 수익률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은퇴 후의 세금 구조까지 고려해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진정한 노후 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